추석 연휴 끝나고 달력을 보면 문득 숫자 하나가 눈에 들어오죠. 수능까지 D-53이요. 아이는 공부하느라 바쁘고, 부모는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괜히 더 초조한 시기예요. 그런데 사실 부모가 챙겨야 할 건 문제 풀이가 아니라 날짜, 규칙, 컨디션이거든요. 오늘은 2027학년도 수능을 앞둔 학부모가 지금부터 챙기면 좋은 것들을 일정 순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Photo: Republic of Korea,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1. 핵심 날짜부터 — 11월 19일 시험, 12월 11일 성적 2027학년도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목)에 치러져요. 전날인 11월 18일(수)은 예비소집일이고요. 예비소집 날에는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처음 가 보는 학교라면 실제 등교 시간대에 한 번 가 보는 걸 권해요. 지도 앱으로 보는 15분과 아침 출근길 15분은 완전히 다른 15분이거든요. 성적은 12월 11일(금)에 통지돼요. 문제지와 정답(가답안)은 시험 당일 교시가 끝나는 대로 평가원 누리집에 공개되고요. 시험 체제는 작년과 같아요. 국어·수학은 공통+선택 구조,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선택이에요.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고요. 올해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치르는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도 알아 두시면 좋아요. 2. 올해 달라진 점 — 스마트안경 금지, 수험표 뒷면 가채점표 올해 새로 생긴 변화가 몇 가지 있어요. 스마트안경이 반입 금지 물품에 명시됐어요. 원래도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사전, 보조배터리 같은 전자기기는 모두 금지였는데요. 요즘 나오는 AI·스마트안경이 목록에 정식으로 추가됐어요. 안경은 평범한 안경으로, 이건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수험표 뒷면에 가채점표가 인쇄돼요. 전국 공통 양식이라, 시험 중에 따로 메모지를 만들 필요가 없어졌어요. 시험 끝나고 가채점할 때 이...
이혼하고 양육비를 받기로 했는데, 정작 통장에는 몇 달째 아무것도 안 들어오는 분들 계시죠. 법원 서류까지 다 받아 놨는데 상대방이 "돈 없다"며 버티면 정말 답답해요. 그래서 2025년 7월부터 나라가 먼저 양육비를 주고, 나중에 상대방한테 받아내는 제도가 생겼어요. 바로 양육비 선지급제예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라는 소득 문턱이 있어서, 맞벌이 시절 소득이 남아 있거나 직장이 괜찮은 분들은 신청조차 못 했거든요. 이 문턱이 2026년 10월 29일부터 완전히 없어져요. 오늘은 뭐가 바뀌는지, 누가 새로 신청할 수 있는지, 서류는 뭘 준비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릴게요. Photo: Seoul Institute, CC BY 4.0, via Wikimedia Commons 1. 양육비 선지급제가 뭔가요 — 국가가 먼저 주고, 상대방에게 받아내는 제도 양육비 선지급제는 양육비를 못 받고 있는 한부모가족에게 국가가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최대 20만 원을 먼저 지급하는 제도예요. 그리고 그 돈은 양육비를 안 준 상대방(양육비 채무자)에게 국가가 국세 강제징수 방식으로 회수해요. 쉽게 말해 나라가 "일단 제가 드릴게요, 받는 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고 나서는 구조죠.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방과 직접 실랑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에요. 담당은 성평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이에요. 2025년 7월 시행 이후 2026년 8월까지 8,188가구, 미성년 자녀 12,924명에게 약 231억 원이 지급됐다고 해요. 2. 10월 29일부터 달라지는 것 — 소득 기준이 사라져요 지금까지 신청 조건 중 하나가 "신청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였어요. 2026년 기준으로 2인 가구는 월 약 590만 원, 3인 가구는 약 754만 원이 그 선이었죠. 이 기준이 2026년 10월 29일부터 완전히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