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이제 3주도 안 남았어요.
올해 연휴는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죠.
명절 장보기 목록을 적다 보면 사과, 배, 소고기, 계란까지 줄줄이 이어지는데, 계산기 두드리는 손이 점점 느려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올해는 정부가 "역대 최대"라고 못 박은 할인 지원이 9월 3일부터 시작됐어요.
마트 할인, 전통시장 환급, 상품권 할인이 시기별로 다 다르게 돌아가서, 순서만 잘 맞추면 같은 장바구니를 꽤 가볍게 채울 수 있거든요.
오늘은 2026년 추석 장보기 할인을 어디서, 언제, 얼마나 기준으로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Photo: Namwon030,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1. 마트·온라인몰: 9월 3일~23일, 국산 농축산물 최대 40%
먼저 가장 범위가 넓은 할인이에요.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3일부터 23일까지 590억 원을 들여 국산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해요.
- 대상: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
- 할인율: 최대 40% (정부 지원 + 유통업체 자체 할인 합산)
- 판매처: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농협몰 등 온라인몰 포함
- 한도: 올해는 행사 기간 1인당 할인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품목별로 보면 한우는 최대 50%, 한돈은 최대 20%까지 할인 행사가 걸려 있어요.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의 선물세트·제수용품도 최대 50% 할인이 예고돼 있고요.
주의할 점은 "최대"라는 단어예요.
매장마다, 날짜마다 실제 할인율은 달라지니 전단이나 앱에서 그날 행사를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40%만 믿고 갔다가 20% 매대 앞에서 서운해하지 마시라는 뜻이에요.
2. 수산물: 9월 9일부터 최대 50%
명태, 고등어, 김 같은 수산물은 농축산물과 따로 움직여요.
해양수산부 몫이라 일정도 다르거든요.
정부 발표 기준으로 수산물 할인은 9월 9일부터 시작되고, 최대 50%까지 할인돼요.
선물세트는 수산물이 최대 53%까지도 할인된다고 하니, 굴비나 김 세트를 생각 중이셨다면 9일 이후를 노려보세요.
행사 참여 마트와 온라인몰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전통시장 수산물 환급행사도 별도로 운영되는데, 참여 시장과 기간은 같은 누리집에서 확인하시면 돼요.
3. 전통시장 환급행사: 9월 16일~20일, 구매액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여기가 올해 가장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9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5일 동안 전국 300곳 전통시장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사면, 구매액의 30% 상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돌려줘요.
참여 시장이 지난해 200곳에서 올해 300곳으로 늘었어요.
환급 금액은 구간제예요.
- 3만 4,000원 이상 ~ 6만 7,000원 미만 구매: 온누리상품권 1만 원
- 6만 7,000원 이상 구매: 온누리상품권 2만 원
- 1인 한도: 행사 기간 통틀어 최대 2만 원
방법은 이래요.
행사 참여 점포에서 장을 본 뒤, 영수증과 신분증을 들고 시장 안 환급 부스에 가면 본인 확인 후 상품권을 받아요.
영수증 없이 "아까 저기서 샀는데요"는 통하지 않으니, 영수증은 꼭 챙기세요.
몇 가지 확인할 점도 있어요.
- 참여 시장이라도 등록된 점포에서 산 것만 인정돼요
- 국산 신선 농축산물만 대상이라 가공식품, 수입산은 빠져요
- 환급 부스 위치와 운영 시간은 시장마다 달라요
참여 시장 목록은 농식품부 할인 누리집(sale.foodnuri.go.kr)에서 미리 볼 수 있어요.
Photo: thddbwnd, CC BY 3.0, via Wikimedia Commons
4. 상품권 할인: 농할상품권 20%, 디지털온누리 10%
전통시장에서 쓸 돈 자체를 싸게 사는 방법도 있어요.
① 농할상품권
농식품부가 액면가보다 20% 싸게 파는 상품권이에요.
발행 규모가 지난해의 두 배인 200억 원이라 물량은 늘었지만, 명절 전에 빨리 소진되는 편이니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②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정부 대책 발표 기준으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디지털온누리 할인율이 10%로 올라가고, 최대 120만 원까지 살 수 있다고 해요.
평소 7% 수준이니 3%p 차이인데, 100만 원어치 사면 3만 원이 더 굳는 셈이죠.
다만 상품권 할인율과 구매 한도는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하니, 구매 직전 디지털온누리 앱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이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사고, 그 영수증으로 환급행사까지 받으면 할인이 두 번 겹쳐요.
이쯤 되면 장보기가 아니라 퍼즐 맞추기 같지만, 맞추는 재미가 있어요.
5. 물량도 넉넉해요 — 성수품 18만 3,000톤 공급
할인만큼 중요한 게 물량이에요.
아무리 할인이 커도 사과 값이 뛰어버리면 소용없거든요.
정부는 추석 3주 전부터 성수품을 평시의 1.6배인 18만 3,000톤 공급한다고 발표했어요.
- 사과·배: 3만 2,000톤 (평시의 3배 이상)
- 배추·무: 1만 8,000톤 (평시의 1.9배)
- 소·돼지고기: 9만 톤 (평시의 1.3배), 돼지고기는 역대 최대 6만 7,000톤
- 계란: 평시의 2.4배
- 수산물: 명태·고등어 등 6종 2만 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배 생산량이 늘어 수급이 안정적일 거라고 보고 있어요.
물론 날씨는 아무도 장담 못 하니, 과일은 추석 직전보다 한 주 정도 여유 있게 사는 게 마음 편해요.

Photo: by Shubert Ciencia,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이렇게 순서를 짜보세요
정리하면 날짜별 동선은 이래요.
- 9월 3일~: 마트·온라인몰에서 국산 농축산물 최대 40%, 한우 최대 50% 할인 시작
- 9월 9일~: 수산물 최대 50% 할인 합류, 굴비·김 세트는 이때부터
- 9월 16일~20일: 전통시장 환급행사(30%, 최대 2만 원) + 디지털온누리 10% 할인
- ~9월 23일: 마트 할인 종료, 마지막 점검
- 9월 24일~27일: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장보기 목록을 '마트에서 살 것'과 '시장에서 살 것'으로 나눠두면 훨씬 수월해요.
무거운 고기·과일 선물세트는 마트 할인과 배송을 이용하고, 차례상에 올릴 신선 농산물은 16~20일 시장에서 사면서 환급까지 받는 식이죠.
할인율과 참여 매장은 예산 소진과 지역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농식품부 할인 누리집과 수산대전 누리집을 한 번씩 확인하세요.
올 추석은 장바구니보다 마음이 더 넉넉한 명절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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