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면 마음이 슬슬 바빠지죠.
"올해 김장은 언제 하지, 배추는 얼마나 하려나."
저희 집도 벌써 어머니께서 절임배추 예약 얘기를 꺼내셨어요.
김장은 한 번에 30만~40만 원이 나가는 큰 지출이라, 미리 시세 흐름을 알고 준비하면 몇만 원은 아낄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9월 초 기준으로 확인한 김장 재료 시세와 전망, 정부 할인 제도, 절임배추 예약 시기를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미리 말씀드리면, 아직 김장철이 두 달 넘게 남아서 "확정" 가격은 없어요.
지금 시점에서 볼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흐름을 잡는다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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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USAG- Humphreys,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작년 김장 비용은 얼마였을까
먼저 기준점을 잡아야겠죠.
2025년 11월 조사 결과를 보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대략 이랬어요.
- 한국물가정보: 전통시장 약 33만 8천 원, 대형마트 약 40만 4천 원 (전년 대비 약 2% 상승)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35만 447원, 대형마트 39만 3,007원 (전통시장이 약 4만 2천 원, 10.8% 저렴)
두 조사 모두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4만~6만 원 정도 저렴했다는 게 공통점이에요.
작년엔 가을 장마가 길어지고 병해까지 겹쳐서 배추가 전년보다 20% 정도 비쌌던 게 비용을 끌어올린 주범이었고요.
참고로 정부 조사에서 4인 가구 평균 김장 규모는 약 18포기였어요.
예전엔 30포기, 50포기가 기본이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줄었죠.
김치냉장고가 아니라 김치 "서랍" 하나면 충분한 집도 많아졌으니까요.
2026년 9월 현재, 재료별 시세와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2026년 9월 관측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9월 시세는 여름 작황 영향을 받는 거라 김장철 가격과는 다르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배추
- 9월 도매가격: 상품 10kg 기준 1만 5천 원 내외로 전년보다 높은 편
- 이유: 여름 폭염과 비 때문에 여름배추 출하량이 줄었어요
- 김장용 가을배추는 재배의향면적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서, 큰 이변이 없으면 11월 중순 이후 안정을 기대하는 분위기예요
무
- 9월 도매가격: 상품 20kg 기준 1만 5천 원 내외로 역시 전년보다 높아요
- 가을무도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어요
건고추·고춧가루
- 건고추 도매가격: 상품 600g 기준 1만 3,400원 내외로 전년과 비슷
- 국산 고춧가루 소매가는 8월 말 기준 1kg 평균 3만 4천 원 안팎, 산지와 건조 방식에 따라 2만 7천~3만 8천 원까지 차이가 나요
마늘
- 깐마늘 도매가격: 상품 1kg 기준 8,400원 수준으로 강세 유지
- 생산량과 저장량이 줄어서 당분간 비쌀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정리하면 배추·무는 지금 비싸지만 김장철엔 내려갈 가능성이 있고, 고춧가루는 작년 수준, 마늘은 비싼 편이에요.
그러니까 마늘은 미리 사 두는 것도 방법이고, 배추는 급하게 살 이유가 없어요.

Photo: by Caroline Knox at flick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정부 할인과 전통시장 환급, 이렇게 활용해요
매년 11월 초가 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해요.
2026년 대책은 아직 발표 전이라, 작년 내용을 기준으로 어떤 제도가 있는지 미리 알아 두면 좋아요.
2025년 대책 기준
- 농산물 300억 원, 수산물 200억 원 등 총 500억 원 할인 지원
- 정부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합쳐 최대 50%까지 소비자 부담 경감
- 정부 비축 배추·무·고추·마늘·양파·천일염 방출로 가격 안정 유도
할인은 어디서 받나요
- 대형마트·온라인몰: 농할(농축산물 할인지원) 참여 매장에서 자동 할인, 1인당 한도가 있어요
- 전통시장: 참여 시장에서 국산 농산물 구매 후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가져가면 온누리상품권으로 일정 비율 환급 (지난 명절엔 30% 환급, 1인 한도 있음)
- 수산물: 젓갈·천일염은 해수부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이 따로 있어요
전통시장 환급은 영수증과 신분증이 필요하고, 부스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작년에 영수증 챙겨 갔다가 부스 마감 시간 지나서 허탕 친 분들이 꽤 많았어요.
장 보러 가기 전에 시장 상인회에 전화 한 통 하는 게 제일 확실해요.
2026년 대책의 정확한 할인율과 기간은 발표되는 대로 확인하셔야 해요.
할인 정보는 농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이트(sale.foodnuri.go.kr)에서 볼 수 있어요.
절임배추, 언제 예약해야 할까
요즘 김장의 절반은 절임배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배추 절이는 하루가 통째로 사라지니까, 20포기 이하 소량 김장이라면 절임배추가 시간과 소금값을 아껴 줘요.
예약 시기
- 해남·괴산 등 주요 산지 농가는 보통 9월 말~10월 중순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하고, 배송은 11월 중순~12월 사이 도착일을 골라요
- 작년 해남 일부 농가는 10월 21일 도착분부터 예약을 받았고, 12월 예약은 따로 열렸어요
- 인기 농가와 원하는 배송일(주말)은 빨리 마감되니, 10월 중에 예약을 마치는 편이 안전해요
가격
- 해남 절임배추 20kg(6~10포기) 기준 대략 3만 5천~5만 원대, 농가와 배송비 포함 여부에 따라 달라요
- 산지 직거래(농가 홈페이지, 지자체 쇼핑몰)가 대형 온라인몰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
주의할 점
- 절임 정도(염도)와 배추 상태는 농가마다 달라서, 첫 주문이면 소량으로 먼저 받아 보는 게 좋아요
- 배송 당일 바로 양념을 버무려야 하니 도착일을 김장 날짜에 맞춰 잡으세요
- 후기가 아예 없거나 지나치게 싼 곳은 한 번 더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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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acy Spensley,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김장 비용 아끼는 5가지 방법
- 재료를 나눠서 사세요: 마늘·고춧가루처럼 저장이 되는 건 지금부터, 배추·무는 11월 중순 이후에 사는 식으로 시기를 나누면 한꺼번에 비싼 값을 치를 위험이 줄어요.
- 전통시장 + 환급 조합: 배추·무·양념류는 전통시장에서 사고 환급까지 받으면 마트보다 확실히 유리해요.
- 김장 규모를 현실적으로: 4인 가구 평균이 18포기예요. 매년 봄에 묵은지가 남는다면 올해는 줄여도 돼요.
- 가족·이웃과 공동 구매: 절임배추는 20kg 단위라 두 집이 나누면 배송비도 절반이에요.
- 김장 이벤트 챙기기: 지자체나 농협에서 김장철에 절임배추 특판, 김장 축제 등을 열어요. 10월 말부터 거주지 소식을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
정리하면 이래요.
- 작년 기준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 약 34만~35만 원, 마트 약 39만~40만 원
- 9월 현재 배추·무는 비싸지만 김장철엔 안정 전망, 고춧가루는 작년 수준, 마늘은 강세
- 정부 할인은 매년 11월 초 발표, 마트 할인 + 전통시장 환급을 같이 활용
- 절임배추는 10월 중 예약, 20kg 기준 3만 5천~5만 원대
김장은 결국 "언제 사느냐"가 절반이에요.
급하게 9월 시세 보고 놀라실 필요 없고, 10월엔 절임배추 예약, 11월 초엔 정부 대책 확인, 그다음에 장보기 순서로 가시면 돼요.
올해는 배추값 걱정보다 "누가 수육 삶을까"가 더 큰 고민이 되길 바라요.
※ 이 글의 시세와 전망은 2026년 9월 초 기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한국물가정보·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5년 조사, 정부 보도자료를 참고한 것으로, 실제 가격은 작황과 지역·매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6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세부 내용은 발표 후 농식품부 자료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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